생활건강

‘내로남불’ 뇌 과학이 밝혀낸 진짜 이유

오늘도 건강함 2026. 3. 26. 15:00

 

내로남불, 성격 문제가 아닐까?

판단을 고민하는 손의 제스처와 메모하는 모습이다. [ⓒ이달의건강]
판단을 고민하는 손의 제스처와 메모하는 모습이다. [ⓒ이달의건강]

 

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‘내로남불’ 태도는 자신의 행동에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뜻하죠.  

예전에는 이런 태도가 단순히 성격 문제라고 여겨졌습니다.  

하지만 최신 연구가 보여준 바에 따르면, 이 현상은 뇌의 특정 부위가 다르게 작동해 나타나는 결과일 수 있다고 합니다.  

도덕적 판단과 자기 평가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  

즉,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뇌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행동 패턴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옵니다.  

이로 인해 내로남불 행동의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지고 있죠.

 

도덕 판단 담당하는 뇌 영역은 어디일까?

서로 다른 판단을 비교하는 손의 제스처이다. [ⓒ이달의건강]
서로 다른 판단을 비교하는 손의 제스처이다. [ⓒ이달의건강]

 

최근 연구진은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.  

참가자들에게 거짓말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상황을 보여준 뒤,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평가하게 했죠.  

이 과정에서 기능적 MRI를 통해 복내측 전전두엽(vmPFC)의 활성도를 측정했습니다.  

vmPFC는 도덕 판단과 자기 관련 의사결정에 깊게 관여하는 뇌 부위입니다.  

실험 결과, 자신과 타인을 비슷한 잣대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vmPFC가 일관되게 활발히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  

즉, 도덕적 일관성을 갖춘 사람들의 뇌는 특정 부위가 균일하게 움직였습니다.

 

‘내로남불’인 사람들의 뇌 반응 차이

운전 중 상황을 판단하는 손의 모습이다. [ⓒ이달의건강]
운전 중 상황을 판단하는 손의 모습이다. [ⓒ이달의건강]

 

반면, 내로남불 성향을 보인 참가자들의 뇌는 달랐습니다.  

타인을 평가할 때는 vmPFC가 활발히 움직였지만, 자신을 평가할 때는 활성도가 뚝 떨어졌죠.  

또한 vmPFC와 다른 뇌 영역과의 연결성도 떨어졌습니다.  

이는 도덕적 기준을 알면서도 자신에게는 이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못하는 뇌 회로의 특성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.  

즉, 뇌 기능이 ‘이중잣대’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.  

이런 차이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신선한 발견입니다.

 

뇌 자극으로 도덕적 일관성 높인다?

추가 실험에서는 경두개 전기 자극을 통해 vmPFC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.  

그 결과, 자극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을 평가할 때 도덕적 일관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어요.  

반면 가짜 자극을 받은 그룹에서는 변화가 없었습니다.  

이는 특정 뇌 영역의 기능 상태가 도덕적 판단 일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증거입니다.  

따라서 반복적인 자기 성찰이나 훈련 외에도 뇌 기능 개선을 통한 행동 변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.  

우리의 ‘내로남불’ 행동은 단순한 심리 현상을 넘어서 뇌 기능과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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